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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면세점 3.0 모델 제시…아시아 브로드웨이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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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신규 시내면세점 입지로 확정한 케레스타 빌딩 투시도

SK네트웍스가 신규 시내면세점 입지로 확정한 케레스타 빌딩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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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관광 100년 성장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마음가짐으로, 심혈을 기울여 입찰을 준비했습니다."

SK네트웍스 가 1일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입찰 제안서를 제출, 면세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면세점 3.0' 모델을 제시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의 문화와 제품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할 것"이라면서 "진정한 문화적 교감과 만족을 통해 우리나라를 다시 찾도록 하는 것은 면세사업자가 지향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SK 고유의 고객중심 철학을 기반으로 기술력·인프라, 방대한 해외네트웍과 자금력을 활용해 한국관광 100년 성장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마음가짐으로 심혈을 기울여 입찰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가 제시하는 전략은 '면세점 3.0', '아시아의 브로드웨이의 실현'으로 집약된다.

'면세점 3.0'은 면세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한국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관광객들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한류 트렌드를 글로벌 명품화하는 첨병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이를 위해 5800평 규모의 면세점 면적 가운데 2000평 이상을 '한국 브랜드 전용 매장'을 위한 공간으로 할애, 차별화된 국내 브랜드와 역량 있는 동대문 신진 디자이너 제품을 입점시킬 방침이다. 의류 제품 외에도 피혁, 뷰티, 라이프스타일, 키즈 등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산품 비중을 60% 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SK네트웍스가 제시하는 '면세점 3.0' 개념도

SK네트웍스가 제시하는 '면세점 3.0'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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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한류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와 협업한 'YK's Pick' 편집매장을 확대하고, 뷰티·미용 체험관은 '뷰티워크샵'을 설치하는 등 문화체험에도 초점을 맞춘다. 심야 쇼핑을 선호하는 동대문 관광객의 특성을 고려해 오전 9시30분에서 새벽 2시30분까지 매장을 운영하는 '올빼미 면세점 서비스'도 제공된다.

SK만의 ICT기술력과 인프라를 통해 구현하는 세계 최초의 ICT면세점 서비스도 '면세점 3.0'의 또 다른 축이다. SK텔레콤, SK플래닛, 11번가 등 그룹 주요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SK텔레콤 LTE망을 활용한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동대문 주변 상권을 모바일 네트워크로 연계해 동반성장을 꾀하는 '모바일 원패스' 서비스도 구축한다. SK의 ICT기술력을 통해 간편 결제, 일괄 체크아웃, 일괄 픽업을 실현하고 기존 면세점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결제 및 상품 인도 대기시간을 현재의 5분의1 수준으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자체 기술을 활용한 가상 착장과 가상 메이크업 등 차별화된 경험형 서비스도 선보인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과 관광 인프라에도 총 4500억~55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집행, 동대문을 패션·문화·쇼핑이 어우러진 '아시아의 브로드웨이'로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포부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체류형 관광 환경조성을 위한 공연, 전시, 관광숙박시설 구축 등 2만평 규모의 동대문 '패션문화관광지구' 개발계획과 연계해 SK네트웍스는 관객 1만명 수용 규모의 초대형 공연장 및 문화시설을 건립하는 문화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메뉴팩쳐 서울' 계획의 동대문 패션·봉제 거점시설 건립과 관련해 패션 소상공인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 동대문 패션산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 서울디자인재단 등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문화유적지·DDP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및 제주도 등 전국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외국 관광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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