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리 SHI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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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한국계 여성 사업가인 타이 리(56)가 미국 최대 여성 소유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고 포브스가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타이 리가 이끄는 SHI(Software House International)의 지난해 매출은 60억 달러(약 6조6330억원)로 미국에서 여성이 소유한 기업 중에서는 최대다. 타이 리가 CEO(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SHI는 소프트웨어 판매 및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비상장회사다.

타이 리는 1989년 무너져 가는 이 회사를 100만달러 미만에 인수해 SHI로 사명을 바꾼 뒤 25년 만에 무려 6000배의 연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현재는 AT&T와 보잉, 존슨&존슨 등 거대기업들을 포함한 1만7500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타이 리는 태국 방콕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은 한국에서 보냈다. 언니와 함께 유학길에 오른 그는 미국에서 10대 시절을 보냈고 앰허스트 칼리지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MBA 학비 마련을 위해 한국에서 자동차 부품 회사에 근무하기도 했으며 미국으로 돌아가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을 졸업한 뒤에는 프록터&갬블(P&G),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경력을 쌓았다고 한다.

자신만의 회사를 경영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타이 리가 세운 SHI는 '고객들이 기술을 선택하고 관리하는 데 특별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고객 서비스 최우선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15% 늘었으며 2019년에는 지난해 매출보다 67% 증가한 10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브스는 최근 '2015년 자수성가형 여성 부자' 50인을 선정하면서 SHI의 시장 가치를 보수적으로 18억 달러로 산정하고, 60%의 지분을 가진 타이 리의 재산을 11억 달러로 집계해 이 순위에서 14번째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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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타이 리는 경영자와 직원 간 차별을 두지 않으며 모든 직원들에 대한 각별한 대우로 정평이 나 있다. 직접 자가용을 운전해 출근하고 뉴저지 주 소머셋에 있는 본사 주차장에 CEO용 주차 공간도 따로 없다고 한다. 회사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직원이 고객에게도 온 힘을 다하므로 기업이 성장하려면 직원을 소중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또 이번 '50인 리스트'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빼라고 직원에게 당부했을 정도로 주목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한편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자수성가형 여성 부자 50위에는 의류유통업체인 '포에버21'의 장진숙 씨가 4위(31억 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혈액검사 전문 바이오 기업 테라노스의 CEO인 엘리자베스 홈즈(45억 달러)가 1위를 차지했고 다이엔 헨드릭스(ABC 서플라이)와 도리스 피셔(갭)가 뒤를 이었다.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30억달러로 5위였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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