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포드대 첫 여성 부총장 탄생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에서 처음으로 여성 부총장이 탄생한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에 따르면 옥스퍼드대는 이날 루이스 리처드슨 세인트 앤드루스대 부총장(56)을 새 부총장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리처드슨은 뉴욕대로 자리를 옮기는 앤드루 해밀턴 현 옥스포드대 부총장의 후임으로 오게 된다. 옥스퍼드대 의결기구인 총회에서 승인을 얻어 내년 1월 취임할 예정이다.
옥스퍼드대는 1230년 첫 부총장직을 둔 이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여성 부총장을 뽑은 적이 없다. 이에 따라 리처드슨은 역대 최초의 여성 부총장이 된다.
리처드슨은 성명을 통해 "옥스퍼드대는 세계의 위대한 대학들 중 하나"라며 "이런 놀라운 대학을 이끌 기회를 얻게 된 것을 엄청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반겼다. 이어 "이번 첫 여성 부총장 탄생이 많은 여학생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여성이 부총장이 됐다는 게 더 이상 뉴스가 되지 않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처드슨은 아일랜드 출신으로 안보와 테러 분야가 전문이다. 아일랜드 트리니티칼리지를 졸업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정치학 석사를 받았다. 이어 하버드대에서 정부학 석사 및 박사를 받은 뒤 하버드대 래드클리프 고등학문연구원의 학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에 따르면 세계 200대 대학에서 여성 총장은 7명 중 한 명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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