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해양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바이오디젤 혼합유를 차량에 주입해 서울~부산구간 주행에 성공했다. 2018년까지 490억원을 투입해 미세조류 해양배양장을 확대하고, 바이오디젤 생산단가를 경유가격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차량주행은 서울 여의도 다목적운동장에서 출발해 부산 톨게이트까지 진행됐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주행 시험용 디젤 타량에 바이오디젤 혼합유를 주입한 후 직접 일부 구간에서 차량을 시범운전하며 국내 최초의 주행시험을 축하했다.

바이오디젤 혼합유는 해양의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바이오디젤(2.5%)과 경유를 섞은 것으로, 해수부는 2009년부터 미세조류의 해양배양을 통한 바이오디젤 생산 기술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2.5%인 혼합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향후 바이오디젤 원액만으로도 차량 주행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세조류를 활용한 바이오연료는 화석연료 고갈, 지구온난화 등 우리가 당면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해수부는 미세조류의 해양배양을 통한 바이오디젤 생산이 조기 상용화될 수 있도록 2018년까지 490억원을 투입, 미세조류 해양배양장을 20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디젤의 생산단가를 경유가격과 같은 l당 1250원까지 낮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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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는 연 4800t 상당의 바이오디젤 생산이 기대된다. 차량 연비 10km/l, 연평균 2만5000km 주행 가정 시, 바이오디젤 2.5% 혼합유로 연 7만2800대 운행이 가능하다. 바이오디젤 100% 원액으로는 연 1820대를 운행할 수 있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국장)은 "미세조류 해양배양을 통한 바이오디젤 생산은 넓은 바다를 활용해 토지비용이 없고, 육상배양에 비해 생산비용을 30~50% 줄일 수 있다"며 "이번 차량 주행시험을 통해 안전성, 연비 등을 검증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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