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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月 정책공포감, "실적이 잠재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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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화정책 변화 우려에 글로벌 증시 일제히 폭락
국내증시에는 단기적 영향…실적개선세 지속 기대감


6月 정책공포감, "실적이 잠재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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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6월 미국의 통화정책 변동 가능성으로 글로벌 증시의 공포감이 몰려오면서 국내 증시 조정기가 길어지고 있다. 마무리 국면으로 보였던 조정이 다시 재개되면서 추세적 상승세가 끝나고 6월 이후부터 하락장이 시작될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가 표면적으로는 추세 하락의 변곡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불안심리가 극도로 커지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봐야한다고 진단했다.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 등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하반기 경기 회복세 수혜가 뚜렷한만큼 이벤트 기간을 거친 이후 국내 증시는 다시 반등 기회를 노릴 것이란 전망이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16분 현재 전장대비 38.30포인트(1.79%) 내린 2105.20, 코스닥은 12.20포인트(1.72%) 내린 696.46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는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달러화가 강세로 일제히 1% 이상 급락했다.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미국 통화정책의 변화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시장에 공포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대내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22일 코스닥시장의 신용잔고는 4조16억원을 기록해 4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내달 15일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를 앞두고 신용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시장 불안감이 커지며 코스닥은 다시금 700선을 위협받고 있다. 대형주는 전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소식 이후 그룹별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불안심리를 키웠다.

이러한 대내외적 상황은 증시에 불안감을 안기고 있지만 응정하게 따져보면 6월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큰 변화는 없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커졌으나 달러 강세의 주 요인이 최근 급등했던 채권금리의 안정화와 연관돼 있어 6월 FOMC를 앞둔 경계감이 지나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화 강세는 글로벌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이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시장이 놀란 것은 6월 FOMC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며 "단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은 어쩔 수 없지만 국내증시의 추세적 상승을 꺾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내외 증시 상황의 변동과 관련없이 일단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단기 이벤트가 지나면 반등 분위기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 특히 올해 2분기는 코스피 기업들의 분기별 사상 최대치 실적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 증시의 상향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1년 코스피지수가 최고치를 넘어섰던 당시 코스피 기업의 분기 영업이익이 35조원에 이르렀는데 올해 이를 소폭 경신할 전망"이라며 "펀더멘탈이 튼튼한 상황이기 때문에 증시 주변환경 변화에 단기적 영향은 있다 해도 점진적 상승 추세가 멈추진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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