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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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남중국해 일대에 대한 인공섬 건설을 놓고 중국과 미국의 신경전이 날이 갈수록 노골화 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서고 있지만 중국은 영유권을 내세워 강하게 반발하며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26일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백서를 설명하는 브리핑자리에서 최근 중국의 남중국해 일대에 대한 긴장상황이 갑자기 발생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유관국가(미국)가 중국의 관련 해역에 대한 저공비행 비율을 증가시킨 것이 이유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특히 양 대변인은 중국군이 '대외팽창' 전략을 추구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외팽창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건 우리의 기본적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 문제를 대대적으로 부각하고 중국군대를 모함하며 긴장 국면을 조성하려는 자들이 있다"면서 "미국은 상대의 핵심이익을 존중하기를 원한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미국도 한발 물러날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새 태평양사령관 해리 해리스(59) 해군 제독은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인공섬 건설 같은 활동을 하는 데 대해 "동중국해에서의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ADIZ) 선포를 비롯해 최근 이어가는 활동들에 대해 비판적"이라며 "국제법과 규정에 맞지 않고 주변국들을 불편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국방 전문가나 동아시아 전문가들이 '중국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북한 문제 못지않은 해리스 사령관의 당면 과제'라고 지적해 온 것에 대해서는 "국제법과 규정을 지키고 안정을 유지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때 나는 언제나 중국의 기여를 인정하려 해 왔다"고 언급했다.


시진핑(習近平) 체제 들어 '강군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전방위적 국방개혁과 군사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역에서 본격적인 인공섬 건설에 착수하며 미국, 일본, 동남아 국가들과 신경전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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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지난 16일 베이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인공섬 건설에 우려를 표시하고 역내 긴장 완화와 외교적 신뢰를 증진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하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인공섬 건설은 완전히 중국 주권 범위 내의 일이며 합법적인 권리며 우리의 의지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중국이 난사군도 메이지 암초에 조성 중인 인공섬은 필리핀에서 약 240㎞ 떨어졌다. 이 암초를 두고 필리핀과 영유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중국은 현재 메이지와 융수 암초를 포함해 남중국해 7곳에서 암초를 메워 군용 활주로와 항구 등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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