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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양곡도매시장 총 거래량 62% 수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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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환 서울시의원, 2014년 거래된 쌀 61%, 참깨 99.9%가 수입산 등 공영 양곡도매시장이 수입곡물 거래시장으로 전락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가 관리 운영하고 있는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총 거래량의 62%가 수입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경환 서울시의원

오경환 서울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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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 제4선거구,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시 경제진흥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총 거래량의 62%가 수입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관리·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대규모 양곡 공영 도매시장에서 곡물의 62%가 수입산으로 유통된다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면서 “양재동 양곡도매시장의 기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재동 양곡도매시장에서 2014년도에 거래된 참깨의 99.9%가 수입산이었으며, 쌀의 경우는 61%가 수입산이었다. 평균 수입산 비율은 절반이 넘는 62%에 달한다.

양재동 양곡도매시장은 저품질 및 수입산을 주로 취급함에 따라 공영 양곡도매시장으로써의 지위를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내산 쌀과 콩 등 잡곡류 소량이 이 곳을 거쳐 갈 뿐 수입쌀과 중국산 잡곡 등 수입 곡물이 그 빈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산 쌀 유통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서울시의 공공예산으로 건립돼 운영되고 있는 공영 도매시장이 수입쌀 유통 근거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벌써 수년째이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1990년 당시 23만7000톤에 달하던 거래량은 2000년에 7만3000톤, 2010년에 4만7000톤, 2014년에는 3만8000톤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1990년도에 비하면 16%밖에 되지 않는다. 거래금액은 1990년도에 2860억원이었으나 2014년도 거래금액은 665억에 불과했다.

서울시 양재동 양곡도매시장은 1988년8월에 개설, 현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관리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대규모 양곡 공영 도매시장이다.

1977년 용산역 부근 양곡시장과 성동중앙시장 내 일부 양곡시장을 이전, 서초구 양곡도매시장을 개설, 다시 1988년 양재동으로 이전했다.

올해 다시 이전 논란이 일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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