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세월호 없다'…정부, 선박침몰사고 대응훈련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세월호 침몰사고와 같은 참사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군 300여명을 투입해 여객선 침몰 구조훈련을 실시한다. 화재·침몰 시 골든타임인 1시간 내 구조가 훈련의 핵심이다.
해양수산부는 21일 오후 경남 통영항 일원에서 관계기관 공동으로 민관군 합동 침몰 여객선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국민안전처에서 추진하는 2015년 재난대응 안전 한국훈련의 일환이다.
이번 훈련에는 300여명의 인력과 함께 선박 7척, 헬기 1대, 구급차 1대 등 장비가 투입된다. 통영항을 출항해 욕지도로 향하던 여객선의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침몰하는 가상 상황을 기반으로 한다. 여객선 화재 발생 신고, 초기진화 실패, 여객 및 선원 비상탈출, 구명뗏목 투하, 해경함정과 해군 헬기의 익수자 구조 등의 순이다.
특히 이날 훈련은 국민참여형으로 진행돼 지역주민이 직접 훈련선박에 승선하거나 인근 이순신공원에 설치된 대형전광판을 통해 훈련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제기된 선박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해상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위기대응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충남 태안시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해양오염사고 대응훈련도 실시한다. 2007년 태안지역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사고를 교훈삼아 해안방제에 대한 지자체 대응역량을 높이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해수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위기관리 매뉴얼이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여부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7월10일에는 적조 대응훈련이 실시된다.
김영석 차관은 "해양오염사고 대응은 주관부처뿐 아니라 유관기관 간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향후 유관기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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