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 "7~8월부터 대형 OLED 본격생산"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사장)이 19일 서울 종각에 위치한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올해 3분기부터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중국이 빠르게 쫓아오는 상황에서 게임의 룰을 바꾸려면 OLED가 정답이라고 자신합니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사장)이 OLED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LG는 사실상 나홀로 OLED TV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수조원에 달하는 투자금과 시장 개화 시점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을 열기 위해 생산과 프로모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3분기부터 구축 중인 라인이 본격적으로 램프업 되면, 55인치 기준으로 월 12만~13만장 생산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여 사장은 19일 서울 종각에 위치한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비전에 대해 밝혔다. 지금까지는 대형 OLED 패널 기술개발에 주력했지만, 어느정도 기반이 갖춰진 만큼 7~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잡을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현재 LG디스플레이는 풀HD OLED는 이미 80% 이상 LCD에 상응하는 수율을 달성한 데 이어 UHD 해상도 제품도 충분히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OLED TV 판매량은 올해 60만대에서 2016년 150만대로 잡았다.
송영권 전략마케팅 그룹장(전무)은 "2014년은 기술에 대한 확신의 한해였다면 올해는 '양산에 대한 확신'의 해로, 내년부터는 고객 확대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며 "시점에 맞춰 고객과 함께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 사장은 "골든 수율을 달성하기까지 LCD는 약 10년이 걸렸지만 풀HD는 1년 반이 걸렸다"며 "LCD에 비해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OLED 생산 과정에서도 80%를 달성했다는 점을 볼 때, UHD에 대해서도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55인치, 66인치, 77인치 외에 초대형 OLED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방송용 디스플레이와 투명, 롤러블(rollable), 상업용 디스플레이 개발도 이어갈 예정이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도 플라스틱 OLED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 웨어러블 기기 기반의 제품생산과 개발로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소형 OLED는 아직까지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과 생산량이 더 높다. 여 사장은 "삼성 측의 캐파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저희도 필요하면 투자를 더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 등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OLED 산업 인프라 구축이나 붐 업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의 기술이 확정되고, 협력을 요청하면 대승적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 1월 사장급을 수장으로 하는 OLED사업부를 신설해 사업 확대의 기틀을 마련했다. 사업부별로 나뉘어 있던 OLED 생산과 개발, 영업, 마케팅을 하나의 사업부로 통합한 것이다.
한편, 한국디스플레이협회에 따르면 OLED 산업은 오는 2019년까지 약 15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325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10조7000억원의 투자 유발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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