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덕 LGD 사장, “OLED에 회사 20년 미래 달렸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이 “OLED에 회사의 10년, 20년 후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업기반 구축’을 올해 사업 목표로 제시, 수율을 높이고 관련된 상품 기획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여 사장은 회사 창립 이래 첫 연구개발(R&D) 분야 출신 사장으로 현재 LG 전자계열사의 주력 사업으로 떠오른 OLED 부문을 이끌고 있다.
14일 LG 등에 따르면 여 사장은 최근 사내 온라인 채널을 통해 LG디스플레이 직원들에게 2015년 OLED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달 OLED 사업부가 신설되고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여 사장이 사업부장으로 임명된 후 언급된 첫 전략 메시지다.
여 사장은 신설된 OLED 사업부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털어놨다. “기존 OLED 기술 개발, 마케팅 등 서로 다른 부서가 진행했던 업무를 하나의 부서로 통합 운영하기 위해 만든 조직으로 연구부터 영업까지 하나의 조직으로 업무를 진행, OLED 사업은 더욱 탄력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부적인 사업 목표도 제시했다. 우선 OLED TV의 경우 2015년 목표로 ‘사업 기반 구축’과 ‘미래 준비’를 내걸었다. 여 사장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먼저 수율을 높이고 OLED TV 관련 개발과 상품 기획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원가 경쟁력 상승, 품질 안정화, 고객 확보도 주 목표”라고 말했다.
플라스틱 OLED의 경우 웨어러블 분야 1위를 목표로 잡았다. 여 사장은 “플라스틱 OLED는 상당히 고난도 기술이지만 현재 LG디스플레이가 가진 기술을 집약시키고 더욱 발전시킨다면 웨어러블 분야 1위는 머지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속도’를 중시하는 본인만의 경영 철학도 언급했다. LG그룹의 핵심 경영 이념인 고객과 사람에 ‘스피드’를 추가한 것으로 고객 니즈를 남들보다 빠르게 파악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더라도 남들보다 한 발 먼저 생각하고 실행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 사장은 “OLED에 LG디스플레이의 10년, 20년 후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전략 중책을 맡은 만큼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여 사장은 1979년 입사이래 지난 35년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R&D, Mobile/OLED 사업부장, TV 사업부장 등 주요 부문을 두루 역임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액정표시장치(LCD)는 기술적 특성상 대형 사이즈가 불가능하다는 기존 업계의 고정관념을 극복하고 42인치와 52인치, 55인치 LC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LCD 대형화의 초석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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