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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가장 힘들게 하는 건 '학부모'…교권침해 사례 10년새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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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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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교사들이 훈육과 생활지도 과정에서 학부모로부터 교권을 침해당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스승의 날'을 앞두고 발표한 '2014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결과' 보고서에 담겨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 사례는 총 439건으로 10년 전인 2005년 178건에 비해 2.5배 늘었다.
교권침해의 유형별로는 학부모에 의한 피해가 232건(52.9%)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학교장이나 학교법인 관계자 등 처분권자에 의한 신분피해가 81건(18.5%), 교직원에 의한 피해가 69건(15.7%), 학생에 의한 피해가 41건(0.3%) 순이었다.

특히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서 생기는 교권침해는 33.62%가 학교폭력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교사와 학부모가 갈등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 학부모는 자녀가 체육수업 중 다른 학생의 다리에 걸려 넘어진 것에 대해 학교폭력이라고 주장해 청와대와 국민권익위원회, 교육청 등에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학교안전사고 처리(25.86%)와 학생의 생활지도 과정(20.26%)에서도 학부모와 교사가 갈등을 빚어 교권 침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총은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 교육철학의 간극이 커지고 행정기관이 교육실험 정책을 남발하고, 행정 업무 부담으로 교직 사회에 자조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교권침해가 점차 늘고 특히 학부모와 갈등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되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교총은 교권 확립을 위해 사회적 공헌 활동을 통한 신뢰받는 새로운 교사상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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