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이 보유한 214급 잠수함

우리 해군이 보유한 214급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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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 신포급(2000t급) 신형 잠수함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 군 전력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군 당국은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군사전문가들은 현재 전력으로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3일 "북한 잠수함 기지는 정보ㆍ정찰ㆍ감시(ISR) 자산의 중요 표적"이라며 "잠수함이 기지에서 이동하면 예상 경로를 연합감시자산과 우리 해공군 전력으로 감시해 예상 경로와 예상 임무를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SLBM 위협이 가시화됨에 따라 SLBM 탐지 및 대잠수함전 능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의 SLBM 위협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작전개념인 '4D 개념'에 의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4D는 방어(Defence), 탐지(Detect), 교란(Disrupt), 파괴(Destroy)를 뜻한다. 북한의 SLBM 수중 발사실험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한미는 4D 작전 완성계획에 유사시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타격하는 방안까지 담을 것"이라며 "감시시스템을 24시간 운영하고 있고 214급(1800t급) 잠수함도 북한 잠수함을 근접 감시하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잠수함이 일단 바다 속으로 들어가면 사막에서 바늘을 찾기처럼 탐지가 어렵다고 지적한다. 군 당국은 특정표적을 감시하고 있다가 움직임을 포착해 인근 수중에서 어뢰 등으로 격침하겠다는 방안이지만 다른 표적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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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 해군이 보유한 전력으로는 근접감시 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우리 해군은 209급잠수함(9대)과 214급(3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작전운용상 4대는 정비, 4대는 대기하고 있다. 삼면의 바다를 지키는 전력은 4대에 불과한 셈이다.


군 당국은 탄도탄을 750㎞까지 탐지할 수 있는 탐지레이더인 '그린파인', 360도를 감시하는 SPY-1D(V) 레이더가 탑재된 이지스함 등을 배치해 실시간 탐지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이 또한 북한의 잠수함이 수면 위로 올라와야 탐지가 가능하다. 지난 4월 발표한 '2016~2020 국방중기계획'에는 원거리탐지용 음향센서 추가도입 사업을 반영하지 않아 북한 SLBM 위협을 애초부터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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