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면접시즌, 잡스같은 PT·반기문같은 영어 준비필요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의 채용전형이 면접시즌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 같은 프레젠테이션(PT)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같은 영어실력을 겸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잡스식 PT는 ▲간결한 주제 ▲일관성 유지 ▲열정과 경험 부각▲시각화 처리 등으로 요약된다. 반기문식 영어회화는 발음이 다소 부정확해도 끊어 읽고 쉽게 소통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것이다.
6일 각사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합격한 지원자들은 이달 중순까지 계열사별로 진행되는 면접전형을 거치면 '삼성맨'이 될 수 있다. 전형은 직무역량면접(PT면접)과 임원면접(인성면접)으로 구성된다. 최종합격자는 6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 계열사는 대부분 PT면접을 통해 직무역량을 평가한다. 직군별로 지정된 주제에 대해 10분가량 면접관 앞에서 발표하고 질문에 답하는 식이다. 삼성전자의 기출문제로는 "TV의 두께를 얇게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라", "혼수시장 점유율을 높일 마케팅 방안을 제시하라"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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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오는 8일까지 직무역량과 핵심역량 등 1차 면접을, 26∼29일 영어 등 2차 면접을 본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부터 영어면접이 강화돼 심층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회화 실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 투입돼 영어로 업무수행을 할 수 있는지를 보려는 목적이다. 따라서 유려한 표현보다는 쉽고 익숙한 어휘를 사용,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면접 전형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는 '자기소개'다. 무엇을 말할지 막연하다면 자신이 썼던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일관성을 갖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LG그룹과 SK그룹은 인적성검사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5∼6월 면접 전형을 거쳐 7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CJ그룹, 현대중공업, 이랜드그룹, 금호아시아나, E1 등이 지난 달 인적성검사를 마쳤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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