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돼지고기 시장도 영향…1Q 앞다릿살, 삼겹살 수입량 넘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건강을 우선하는 웰빙 바람이 식육 시장에도 미치고 있다. 과지방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저지방 부위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6일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4월 셋째주 현재 삼겹살과 목살 가격(1㎏, 냉장 기준)은 각각 1만2978원, 1만3056원으로 전년(1만4313원, 1만3750원) 동기 대비 하락했다.

반면 저지방 부위인 앞다리, 뒷다리, 안심 가격은 각각 6744원, 4122원, 6333원으로 전년(6525원, 4063원, 5888원) 동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이러한 소비 동향 및 가격 상승은 수입 돼지고기 시장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1∼3월) 앞다라살이 삼겹살 수입량을 뛰어넘은 것이다.

1분기까지 앞다리살 수입량은 4만6791t으로 삼겹살 4만2402t보다 4389t 더 수입됐다. 지난해 부위별 총수입량은 앞다리살 8만8545t, 삼겹살 14만1943t이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관계자는 "수입 앞다리살은 80% 가량이 가공용으로 쓰이고 30% 가량은 식당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올해 1분기의 경우 국제 돈가가 워낙 싸 업체들이 원료육으로 많이 확보한 측면이 크지만, 저지방 부위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의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변화는 향후 양돈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특정 부위(삼겹살, 목살 등) 편중에서 벗어나 전체적으로 돈육 수급 안정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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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계 관계자도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저지방 부의의 인기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앞ㆍ뒷다리살 등은 삼겹살, 목살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돼지고기 부위의 수요 변화가 음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삽겹살 등)굽는 문화가 (수육 등)삶는 문화로 점차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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