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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트라이아웃 참가자들의 특별한 '코리안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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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외국인 선수의 연봉과 각종 혜택이 대폭 축소된 V리그 트라이아웃이지만 참가 선수들은 한국에 가고 싶다는 열정을 보였다. 1일(한국시간) 현장에서 감독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캐서린 벨(22·188㎝)과 니아 그랜트(22·188㎝)는 V리그에서 뛰었던 지인들의 추천으로 트라이아웃 참가를 결정했다.

벨은 친구인 데스티니 후커(전 IBK기업은행), 그랜트는 대학 선배인 니콜 포셋(전 도로공사)의 추천으로 한국행 도전에 나선 것. 벨은 "데스티니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도전해볼 만한 리그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국 특유의 가족같은 팀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고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랜트는 "니콜이 항상 한국을 잊지 못한다며 한국 배구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 관심이 생겼다"고 했다.
역시 선발 가능성이 높은 리즈 맥마혼(22·198㎝)과 에밀리 하통(23·188㎝)은 도전과 발전을 원한다. 맥마혼은 "새로은 리그에 대한 도전을 많이 해보고 싶었고 수비가 강하다는 한국 배구를 경험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하통은 "한국 배구를 통해 나 자신을 더 발전시키고 싶다"며 "한국 배구에서 뛰는 것은 도전인 동시에 또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이 있는 선수도 있다. 2012년 미국배구코치협회(AVCA)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에 선발됐던 알라이나 베르그스마(25·191㎝)가 그 주인공. 베르그스마의 할아버지는 한국전 참전용사로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보냈다. 베르그스마는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와 대화를 하며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에서 꼭 니콜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베르그스마는 "중국에서 농구 코치로 일하고 있는 남편과 가까이 있고 싶어서라도 한국에 꼭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베르그스마는 모델 활동에 지난 2012년에는 미스 오레곤에 뽑힌 이력도 있다. 케이틀린 듀이트(22·177㎝)는 태권도 유단자라는 독특한 이력이 있다.

트라이아웃 참가자들은 1일까지 연습 경기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보여준 뒤 2일 오전 감독들의 선택을 받는다. 지난 시즌 4~6위 팀들이 추첨을 통해 1~3위 지명권을 얻게 되며 지난 시즌 1~3위가 4~6위 지명권을 얻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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