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학부생들 대상 ‘오경이해’ 등 2개 과목…최근 중간고사시험 땐 오픈 북, 학생들 반응 좋아,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앞으로도 계속 무감독시험 이어갈 것”
$pos="C";$title="'오픈 북 무감독시험'을 치고 있는 한남대 학생들";$txt="'오픈 북 무감독시험'을 치고 있는 한남대 학생들";$size="550,366,0";$no="2015050107094075131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난 29일 오후 4시30분 한남대학교 문과대 404호 강의실. 학생들이 무감독으로 중간고사시험를 치고 있다.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은 한남대 기독교학과 천사무엘 교수(55)의 ‘예언서 이해’ 과목을 듣는 수강생들이다.
천사무엘 한남대 교수가 5년째 ‘무감독시험’을 이끌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천사무엘 교수는 지난 27일 ‘오경이해’ 과목을 포함, 이번 봄 학기 중간고사시험에서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치고 있는 2개 과목 모두를 오픈 북 무감독시험으로 진행했다. 2011년부터 5년째다.
천사무엘 교수는 오픈 북 무감독시험에 대해 “신학을 포함해 인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단순하게 외워 시험을 치르기보다 관련지식을 삶에 투영시키며 실천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같은 지식이라도 관련된 여러 견해의 자료들을 탐독하고 자신만의 해석을 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오픈 북 무감독시험을 치르게 됐다”고 배경을 들려줬다.
시험장에 감독이 없으면 시험이 제대로 진행되겠냐는 불편한 시선에 대해서도 그는 나름대로 생각이 있다. “시험문제를 커닝하기 힘들도록 서술하는 문제로 내면 된다. 커닝에 대한 유혹을 막고 시대가 원하는 단순암기능력보다 빅 데이터 속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게 필요하다.”
무감독시험을 처음 치른 한남대 기독교학과 김병준 학생은 “무감독시험을 경험하면서 교수님이 학생들 인격과 양심을 존중해준다고 생각하니 감동이었다”며 “믿는 관계에서 이뤄져 교수님과의 관계도 더 돈독해지고 공부했던 내용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나타낼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천사무엘 교수는 “교수로 일하는 동안 앞으로도 계속 무감독시험을 이어갈 것”이라며 “인문학을 가르치는 다른 교수들도 무감독시험 장점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