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입 관세 인하…"화장품 중국 수출 증가 가팔라질 것"
중국 내수 부양과 함께 중국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 실시될 전망
중국 수입관세 인하 시 화장품 업체 수출 확대ㆍ중국 현지법인 성장률 더욱 강화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중국의 수입관세 인하로 화장품산업의 중국 수출과 현지법인 성장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최근 2~3년간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수준 상승과 높아진 눈높이에도 중국 내 브랜드는 크게 한정적이었다"고 전제한 뒤 "이유는 자국 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아직 낮았고 높은 관세 (소비세 등)와 까다로운 허가 절차로 인해 해외 브랜드의 도입 속도가 소득 상승 대비 더디게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 구색과 중국에 아직 미출시된 제품들의 구매를 위해 해외 쇼핑을 선호했으며, 이는 해외 면세 채널에서 중국인들의 소비 급증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내수 소비 진작과 함께 글로벌 수준으로 자국 제품들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중국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높이기 위한 수입관세 인하 등 무역상 장애물 요소들을 완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같은 적극적인 내수 확장 정책은 해외 소비를 내수로 끌어안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양 연구원은 "중국 수입관세 인하 등 정책의 변화는 브랜드력을 갖춘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업체들에게 중국 수출 확대와 중국 현지법인 성장률 강화의 촉매제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구매 경험이 늘어나고 있고, 한국 브랜드 제품의 인기가 높은 상황으로 중국 현지법인에서의 높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화장품의 대중국 수출판매액 성장률은 2012년 32%, 2013년 57.7%, 2014년 93.3%, 2015년 1~3월 +154.9%로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특히 관세율이 높았던 색조화장품의 경우 향후 규제 완화 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양 연구원은 "또한 해외 소비가 중국 내 소비로 전환되면서 중국 현지 고객사들의 매출 증가로 인해 코스맥스, 바이오랜드 등 OEMㆍODM, 화장품원료 업체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 화장품 시장 내 온라인 채널 비중이 2010년 2.6%에서 2014년 15.5%로 대폭 확대됐으며, 연평균 24%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온라인 성장의 중심이 짝퉁 이슈가 많은 C2C에서 브랜드 관리에 용이한 B2C로 이동하면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신규 입점 확대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성앨엔에스는 면세점 채널뿐만 아니라 중국 쥐메이(Jumei)와 징동상청(JD.com) 등 특판 온라인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 2015년 면세 채널의 비중은 오히려 소폭 하락하면서 마스크팩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최대 B2C 쇼핑 플랫폼 티몰(Tmall)의 회원 수는 5억6000만명에 달하며,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중국 화장품 전문 B2C 온라인몰 쥐메이의 회원 수 도 3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는 "중국 B2C 온라인몰에서의 국내 화장품업체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산성앨엔에스 등)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중국 온라인 채널 확대를 통한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 중국 국무원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를 개최해 대중소비제품의 수출입 관련 정책 개선을 위해 5가지 시행 방안을 제시했다. 시행방안은 의류, 화장품, 가방, 소형가전 등 일용품 중 일부 품목에 대해 오는 6월 말까지 관세를 시범적으로 인하한 뒤 관세인하 상품의 범위를 확대하고 의류, 화장품 등 대중 소비품의 소비세 조정 (세율, 절차 등), 국경지대와 공항 등에 면세점 확대 및 면세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또 개인의 해외구매상품에 대한 통관을 강화하고 중국 제품의 브랜드 제고와 품질개선 유도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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