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관세 및 소비세 인하 관련 국내 면세점 영향 없을 것
관세 인하에도 현지가격과 가격차, 중국인 입국자수가 더 큰 호재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중국 정부가 내수 수요가 큰 일부 외국산 일용 소비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인하하기로 했지만 면세점 구매 메리트는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여전히 현지 가격과 괴리가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국내 중고가 화장품의 면세점 가격과 중국 현지 매장에서의 가격차이는 약 20~30% 정도로 현재 중국 관세율은 약 10% 내외로 관세가 100% 인하된다고 가정해도 면세점과 중국 현지 가격간의 괴리는 여전히 10~20%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관세 인하율 및 인하 시기가 정해지지 않아 계량화된 분석은 어려우나, 면세점 매출 추이는 중국 관세 인하 이슈보다는 중국인 입국자수 추세에 더욱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8일 중국 국무원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를 개최해 대중소비제품의 수출입 관련 정책 개선을 위해 5가지 시행 방안을 제시했다. 시행방안은 의류, 화장품, 가방, 소형가전 등 일용품 중 일부 품목에 대해 오는 6월 말까지 관세를 시범적으로 인하한 뒤 관세인하 상품의 범위를 확대하고 의류, 화장품 등 대중 소비품의 소비세 조정 (세율, 절차 등), 국경지대와 공항 등에 면세점 확대 및 면세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또 개인의 해외구매상품에 대한 통관을 강화하고 중국 제품의 브랜드 제고와 품질개선 유도도 포함됐다. 자국민의 해외 소비액을 국내로 돌려, 중국 국내 소비수요를 확대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이달 초 선단양(沈丹陽) 상무부 대변인 또한, 내국인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합리 적 가격으로 고가 소비재를 구입할 수 있도록 관세 인하 등 다각적인 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연구원은 관세 및 소비세 인하는 중국 현지 생산, 현지 판매 업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관세 인하의 경우 한국에서 제품을 조달해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는 업체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은 매출의 60% 이상을 국내 법인으로부터 수입해 판매하고 있어 원가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며 "나머지 40%는 마몽드와 일부 이니스프리 제품으로 상해 공장에서 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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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소비세 인하(또는 폐지)는 중국 소비자들과 로컬 업체들 뿐 아니라 중국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판매가 인하에 따른 수요 증가 및 고객 베이스ㆍ연령대 확대로 시장 규모의 성장 기대된다"며 "중국 재정부, 화장품에 부과하는 30%의 소비세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화장품의 종류와 상관없이 자국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에 일괄적으로 30%의 소비세가 적용되고 있지만, 향후 화장품 품목을 일반 화장품과 고급 화장품으로 구분져 일반 화장품에는 소비세를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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