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노동자축구 대표자회의 방북 신청 불허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정부는 29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북한의 조선직업총연맹(직총)과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사전접촉을 위해 낸 방북 신청을 불허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추진위원회의 3단체 대표회의는 순수한 사회문화교류로 볼 수 없다"면서 "그간 정치성이 있는 행사에 대해서는 북한 주민 접촉이나 방북을 일관되게 허용하지 않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남북간 축구대회에서는 축구대회 뿐 아니라 토론회와 노동단체간 교류와 관련된 행사 등을 한 경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방북 신청 단체에는 민족동질성 회복에 기여하는 행사는 허용한다는 정부의 뜻을 전달했다"며 "향후 순수 체육활동 위주의 행사를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축구대회 자체를 불허하는 것은 아니다"며 "어떤 형태이든 우리 노동단체와 북측 직총간에 순수한 스포츠 교류만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직총은 지난 18일 양대 노총에 팩스를 보내 지난해 10월 합의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당초 합의대로 5월1일(노동절)에 평양에서 열리자면 일정이 촉박하므로 19일 남측 결승전이 끝나는 대로 개성에서 3단체 대표자 접촉을 진행하자고 제안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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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양대노총은 지난 27일 방북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방북 신청은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총위원장을 포함해 양대 노총에서 각 5명씩 총 10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남측 결승전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할 남측 대표팀으로 한국노총에서는 제주항운노조가, 민주노총에서는 한국GM군산지회가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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