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주 블록딜 매각…수익률 2203%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KD창업투자는 지난 15일 CKD3호 벤처투자조합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알테오젠 주식 13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알테오젠 주가가 연초 대비 배 가까이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자 투자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CKD창업투자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51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매각 이후 CKD창업투자의 보유 지분율은 4.96%으로 낮아졌다.
같은날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대성창투도 알테오젠 보유지분 중 일부를 블록딜로 매각했다. 솔리더스는 알테오젠 주식 6만6000주를 주당 4만953원에 블록딜로 처분했고, 2차례에 걸쳐 1만1000주를 4만5722원에 장내매도했다. 대성창투는 12만2000주를 주당 4만2075원에 블록딜로 내다팔았다. 솔리더스와 대성창투는 이번 매각으로 각각 27억, 51억원을 손에 쥐었다.
알테오젠은 바이오의약품 신약인 바이오베터와 바이오시밀러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지난해말 코스닥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를 통해 상장됐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매출액 69억원, 영업이익 6억, 당기순이익 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애널리스트는 "최근 바이오주 테마들의 둔화 움직임을 보이자 일단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며 "바이오주 테마가 꺾였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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