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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동향 파악'청탁한 박찬구 회장 비서 재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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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요원에게 접대 후 일정 파악 청탁

[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측이 보안 직원을 접대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동향을 파악하려한 사실이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관정)는 박삼구 회장의 동향을 알려달라며 그룹 보안원을 접대(배임증재)한 박찬구 회장의 비서 김모(60)씨를 재판에 넘겼다. 또 김씨에게 접대를 받고 박삼구 회장의 일정 등을 누설한(배임수재·방실침입) 금호아시아나그룹 보안원 오모(38)씨도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2년 2월부터 2년 동안 오씨에게 28회에 걸쳐 강남에 있는 식당에서 85만원 상당의 식사와 주류를 제공하며 박삼구 회장의 동향 파악을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김씨의 청탁을 받고 박삼구 회장 비서실을 보안 리모컨키로 열고 몰래 들어가 회장의 일정표와 계획 등을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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