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 비율 71% 사상최대…2분기에 더 오른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지난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71%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분기에도 전세가격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전세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8일 '2015년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보고서에서 "2015년 1분기 주택임대시장에서의 전세가격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전세가격 상승은 낮은 금리, 전세공급물량의 감소 등으로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전년동기대비 3.6% 상승했지만, 전분기(3.8%)에 비해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매매가격의 경우와 달리 수도권(4.3%)의 상승폭이 비수도권(3.5%)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됐다.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1.0%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KDI는 "전세공급물량 감소 및 금리 하락으로 전세가격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 주택시장 서베이에 따르면, 전세가격 상승 요인으로 전세공급물량의 감소(72.3%), 저금리(12.2%), 전세대출제도(7.7%) 등이 지목됐다.
주택매매가격은 2분기에도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전년동기대비 8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동기대비 26.7% 감소할 것으로 보여 임대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분양예정물량이 전년동기대비 187.7% 증가해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입주예정물량은 전년동기대비 5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주택매매가격은 전년동기대비 2.3% 상승해 전분기(2.1%)에 이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도권(1.3%→1.7%)과 비수도권(3.5%→3.9%)의 상승세가 유지됐으며,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의 상승률이 높은 현상이 지속됐다.
KDI 주택시장 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주택매매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저금리(50.7%), 주택시장에 대한 심리개선(19.7%), 공급물량부족(19.1%), 부동산관련 3대 법안 통과(3.4%) 등이 꼽혔다.
KDI는 "1분기 주택매매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심리 개선, 부동산관련 3대 법안 통과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1분기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27만5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했으며, 이는 2006년 이래 1분기 거래량으로는 최대치다.
한편,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량 증가, 대출금리 하락, LTV 및 DTI 규제완화 효과 등으로 은행권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비은행권의 경우에는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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