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8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해양심층수 융복합 산업 육성방안을 보고했다.
먼저 해수부는 식약처 등과의 협업을 통해 해양심층수의 기능성과 건강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인체 효용성에 기반을 둔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 건강보조 제품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김준석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국장)은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기능성 제품시장은 10년 후 약 1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미국, 일본처럼 화장품, 관광휴양, 수산양식, 냉난방 등으로 다양하게 해양심층수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또 평균 2도 이하의 수온을 유지하는 저온성을 활용해 해수온도차 발전시스템을 개발, 보급한다. 특히 수산양식 및 저장 판매시설 등에 해수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사업자에게 설치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에 따른 전체 생산유발 효과는 2024년까지 1조453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세부적으로 농수축 등 1차산업 563억원, 식품 기능성제품 등 2차산업 1조270억원, 관광레저 등 3차산업 3701억원 등이다. 부가가치 효과는 5807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1만4021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해수부는 강원도 고성지역을 중심으로 해양심층수의 연구ㆍ개발과 제조 공정을 연계하고, 레저·스파 등 테마파크까지 집적한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산업클러스터 내 연구·개발 시설과 입주 기업 등에 대한 지원방안도 조만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 국장은 "3조원대로 성장한 일본과 대만의 해양심층수 산업 성공사례를 볼때 국내 해양심층수 산업도 작지만 강한 강소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며 "해양자원 산업화의 성공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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