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1.5조 규모' 해양심층水시장 육성…일자리 1.4만개 만든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해양심층수를 건강보조식품, 관광·휴양, 냉난방 자원 등으로 활용해 2024년까지 1조5000억원 규모의 신(新)시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1만40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해양심층수 융복합 산업 육성방안을 보고했다.
동해 수심 200m 아래에 존재하는 해양심층수는 미네랄과 질산ㆍ인산ㆍ규산 등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고갈 우려가 없는 청정 해양수자원이지만, 그간 두부, 김치 등 한정된 식품에만 사용돼 왔다. 우리나라 동해 심층해양수의 연간 생성량은 4조t에 육박하나, 연간사용량은 340만t에 불과하다.

먼저 해수부는 식약처 등과의 협업을 통해 해양심층수의 기능성과 건강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인체 효용성에 기반을 둔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 건강보조 제품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김준석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국장)은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기능성 제품시장은 10년 후 약 1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미국, 일본처럼 화장품, 관광휴양, 수산양식, 냉난방 등으로 다양하게 해양심층수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또 평균 2도 이하의 수온을 유지하는 저온성을 활용해 해수온도차 발전시스템을 개발, 보급한다. 특히 수산양식 및 저장 판매시설 등에 해수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사업자에게 설치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병충해 예방과 저농약 사용이 가능한 고기능성 농작물 재배에도 해양심층수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내년부터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해양심층수를 일정비율 이상 사용한 가공제품에 대한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이에 따른 전체 생산유발 효과는 2024년까지 1조453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세부적으로 농수축 등 1차산업 563억원, 식품 기능성제품 등 2차산업 1조270억원, 관광레저 등 3차산업 3701억원 등이다. 부가가치 효과는 5807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1만4021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해수부는 강원도 고성지역을 중심으로 해양심층수의 연구ㆍ개발과 제조 공정을 연계하고, 레저·스파 등 테마파크까지 집적한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산업클러스터 내 연구·개발 시설과 입주 기업 등에 대한 지원방안도 조만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 국장은 "3조원대로 성장한 일본과 대만의 해양심층수 산업 성공사례를 볼때 국내 해양심층수 산업도 작지만 강한 강소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며 "해양자원 산업화의 성공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개저씨-뉴진스 완벽 라임”…민희진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