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영 지도자 마이클 볼 코치와 훈련…"테스트 통과해 기뻐, 리우올림픽 향해 달려갈 것"

안세현[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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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런 기회가 오다니. 꿈만 같아요."
수영 여자 접영의 안세현(20ㆍ울산시청)이 마이클 볼(53ㆍ호주) 코치의 지도를 받는다. 볼 코치는 스테파니 라이스(호주)를 2008베이징올림픽 3관왕으로 키워낸 지도자다. 박태환(26)도 그의 지도를 받았다. 안세현은 5월 16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한다. 전지훈련 비용은 SK텔레콤스포츠단이 댄다.


볼 코치는 지난해 9월 인천아시안게임 때부터 안세현을 눈여겨봤다. 지난 2월 브리즈번에서 다시 확인한 뒤 전담 지도할 뜻을 비쳤다. 안세현은 "지난해 11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인 상태였다. 전력을 다할 수 없었는데 테스트를 통과해 뛸 듯이 기뻤다"고 했다.

볼 코치는 승부근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한다. 안세현은 "테스트 뒤 참가한 시드니 지역대회에서 기죽지 않고 즐긴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했다. 박태환과 이다린(16ㆍ서울체고)에 이어 볼 코치의 전담 지도를 받는 세 번째 한국선수가 된 그는 출국 전까지 한국체대에서 SK텔레콤스포츠단의 유승현 코치(32)와 함께 볼 코치의 훈련 프로그램을 수행할 계획이다.


안세현[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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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결실이 기대되는 무대는 카잔세계수영선수권대회(7월 24일∼8월 9일)다. 안세현은 지난 18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동아수영대회 여자일반부 접영 100m에서 58초96로 국제수영연맹(FINA) A기준기록(59초18)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이 종목 카잔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그는 "목표했던 57초대 진입에 실패했지만 재활 등으로 준비가 덜 된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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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훈련의 초점은 100m보다 200m에 맞췄다. 100m 한국기록(58초56) 보유자이기도 하지만 지난 2월 볼 코치와 훈련에서 더 큰 성장 가능성을 발견했다. 안세현은 "많이 힘들겠지만 기록 단축의 여지가 더 많아 보인다"며 "카잔세계수영선수권대회보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바라보고 전진하겠다"고 했다.


훈련환경의 변화는 안세현의 기량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지난 6일 호주챔피언십 여자접영 200m에서 2분05초41로 이 부문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메들레인 글로브스(20) 등 뛰어난 선수들이 볼 코치의 클럽에서 훈련하기 때문이다. 안세현은 "그동안 훈련해온 진천선수촌에서는 여자 접영선수가 나 혼자였다. 경쟁자가 없다 보니 훈련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잘 하는 선수들 틈에서 살아남아야 하니 목표의식이 바로잡힌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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