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맘에서 상속자들까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드라마 ‘앵그리맘’을 비롯,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학교 배경의 드라마 중 이야기가 녹아 있는 디자인을 살펴보자.
엘리트학생복이 제작.지원하는 ‘앵그리맘’ 속 교복에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학교 폭력을 밝게 풀어내는 극의 성격이 반영됐다. 따뜻한 색감을 바탕으로 브리티쉬 감성의 체크패턴을 더하고, 여학생 교복에는 리본을 추가해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을 살렸다.
베이지와 브라운을 베이스로 한 교복 디자인은 배우들이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스타일링하기 좋다. 주인공 ‘조강자’ 역할을 맡은 김희선의 경우, 컬러풀한 백팩을 매치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교복 차림에 트렌디함을 더하거나, 스포티한 아우터를 입어 캐주얼함을 살리는 등 포인트 있는 교복 스타일링을 만들고 있다.
지난 2013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SBS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청춘 트렌디 드라마다.
지난 2010년 KBS에서 방영된 드라마 '공부의 신'은 한 고등학교에서 열등생으로 찍힌 꼴찌들이 서울대 특별반에 편입되면서 벌어지는 각종 에피소드를 그렸다. 당시 교복 디자인이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 중학교의 공식 교복 디자인으로 채택된 점이 특징이다.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의 성격만큼 교복 디자인도 화려하다. 맨 먼저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은 재킷 가장자리의 흰색과 노란색이 교차하는 바이어스 장식이다. 선명한 노란색 넥타이와 더불어 여학생 교복 스커트는 밝은 색상의 체크 무늬를 사용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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