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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농협 농업경제대표 "정부 약정제 도입에 적극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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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농협 농업경제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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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계약재배사업 위주의 농산물 수급안정사업을 단계적으로 생산약정제와 출하약정제로 개편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농산물 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주산지와 비주산지로 분류해 이 같은 안정대책을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선 "주산지를 중심으로는 생산약정제를 도입할 것"이라며 "수급안정기금은 정부, 지자체, 농협, 농업인이 공동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산약정제는 주산지협의체를 통해 약정농가에 출하지시 이행, 사전 면적조절의무 등 강화된 수급조절기능을 부여하고, 일정수준의 가격(평년가격의 80% 수준)을 보장하는 제도다. 올해는 배추와 양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우선 고랭지배추 1만8000톤에 대한 생산약정제 시범사업을 강원도와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생산약정제가 도입되면 재배단계에서부터 재배면적 조정, 작목전환 등 사전적인 수급대책이 추진되며, 가격급등시 출하명령을 통해 계약물량의 50% 이상을 수급안정용 물량으로 운영함으로써 농산물 가격안정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출하약정제는 비주산지를 중심으로 도입하겠다"면서 "실질적인 판매역량을 갖춘 조직에 자금을 지원하되 수급불안시 출하명령을 통해 수급안정을 유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출하약정제는 고정수요처 및 출하조절용 계약물량을 확보한 농협 등에 계약재배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생산을 유도하는 제도다.

농협은 새 성장동력으로 오는 7월 TV홈쇼핑을 개국한다. 농협 홈쇼핑은 수수료를 초기 23%로 책정하고 중장기적으로 20%까지 내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존 홈쇼핑에서 34%에 달할 정도로 수수료를 과도하게 책정하고 있어 2억5000만원을 판매해도 적자를 보는 경우도 있다"며 "농식품 사업자들이 기존 홈쇼핑에 입점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TV라는 채널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쇼핑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기존 TV홈쇼핑은 황금채널을 확보하기 위해서 많게는 2400억원에서 적게는 1200억원까지 송출료를 내고 있는데 400억원 정도로 낮출 것"이라며 "최근 모바일로 상품을 주문하는 추세에 따라 모바일쇼핑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강화와 관련해 "향토기업 참여를 공동 유치해 상생마케팅 규모를 100억원으로 확대하고, 농특산물 꾸러미를 공동 개발하는 한편, 농협a마켓에 9개도 지자체 전문관을 개설해 지역 농산물에 대한 온라인·모바일 접근성을 배가시키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직거래 유통 채널로 정착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75개소로 확대하고, 매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400억 원의 운영활성화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농관원과 연계해 연간 약 3000건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는 등 출하농산물의 안전성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농협은 사업구조개편에 따른 중앙회와 지역농협의 사업경합 등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농협과의 상생협력도 추진한다. 이달 초 '농업경제 상생발전협의회'를 출범한 데 이어 2년간 1200억원의 상생발전자금을 지원한다. 이 자금은 농업인이 경제사업 이관 효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공판장 등 지역농협 유통시설 개보수 등 현대화 사업에 쓰여진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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