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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종로구청장의 한옥 사랑 릴레이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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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주민센터 한옥으로 만든 데 이어 청운문학도서관, 오진암 이축, 세종마을 한옥체험관 건립 등 한옥 사랑 릴레이 행보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우리 고유의 한옥 문화를 많은 사람들이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공공건축물에 한옥 양식을 다양하게 접목하는데 적극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민선5·6기 종로구청장인 김 구청장은 자연을 담은 집 '한옥'이야말로 한국 인 정서에 가장 잘 맞고 우리가 보존해야할 전통건축물으로 보고 한옥을 동 주민센터는 물론 도서관 등에서 접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종로구가 갖는 전통을 살릴 수 있는 것이라는 김 구청장의 철학때문이기도 하다.

김 구청장은 2012년8월 혜화동주민센터를 전통 한옥청사로 재조성했다. 혜화동 한옥청사는 2006년11월 전국 최초의 한옥 동주민센터로 지어져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1930년대 지어진 근대 한옥으로 그동안 사용 과정에서 변형된 부분이 많아 2011년7월 전통 한옥으로 복원공사를 시작했다.

담장을 낮추고 화려한 조경대신 우리 전통 한옥에 어울리는 마당을 되살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다소 현대적이었던 내부모습도 사랑방과 대청 등 전통의 모습을 되찾았다. 또 사랑방과 대청마루, 기둥과 서까래, 사주문, 담장, 나무 한 그루에 이르기까지 한옥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 주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청운문학도서관 상량식에 참석, 대들보를 올리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청운문학도서관 상량식에 참석, 대들보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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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11월 인왕산의 경관과 어울리는 전통 한옥과 조경을 갖춘 ‘청운문학도서관’을 개관했다.
한옥 지붕은 전통방식으로 제작된 수제 기와를 사용, 돌담 위에 얹은 기와는 돈의문 뉴타운 지역에서 철거된 한옥의 기와 3000여 장을 가져와 재사용해 의미를 더했다.

이 도서관은 시, 소설, 수필 등 8000여 권의 문학서적 보유한 문학 특화 도서관이자 문학인들에게 창작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건축가 출신의 김 구청장은 22일 열린 청운문학도서관 현장 투어를 통해서도 한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김 구청장은 철거될 위기에 처한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 ‘오진암’을 부암동에 이축·복원해 지난해 3월 주민을 위한 전통문화시설인 ‘무계원’으로 탄생시켰다.

대문을 비롯 안채의 지붕 기와, 서까래, 기둥 등에 오진암을 이루고 있던 자재들이 고스란히 자리하고 있으며, 청진동의 지하 4m 속에서 발굴한 500년 이상 된 네모반듯한 돌들로 쌓은 담장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등 무계원은 부암동의 자연환경과도 잘 어울리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이밖에도 세종마을 한옥체험관 건립, 한옥자재 재활용 은행 운영 등 우리의 전통을 고수해 지역 경쟁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 종로구는 우리 전통 계승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편리하고 아름다우며 철학과 장인의 혼이 느껴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특히 청운문학도서관, 무계원과 같이 공공건축물에 한옥을 도입해 그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옥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한옥, 한식, 한글 등 한국전통문화의 계승 보존에도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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