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돌보는 아름다운 금호1가동 사람들
성동구 금호1가동 15개 업체가 저소득층 800명 무료식사, 한방진료 등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금호1가동이 자신의 물건이나 재능을 정기적으로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착한이웃! 공유데이! 사업'이 눈길을 끈다.
이 사업은 식당에서는 음식을, 정육점에서는 고기, 슈퍼에서는 생필품을, 한의원에서는 진료나 한약 등을 저소득층에 매달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15개 업체 지원을 받은 인원이 800명에 이른다.
매달 저소득층 50세대에 돼지고기를 1kg씩을 기부하는 서명호 전국축산물도매 백화점 대표는 “우리 마을에서 정육점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고기를 내놓는 것이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매달 식사나눔에 참여하고 있는 곤드레쌈밥집에서 온 가족이 식사를 한 새터민 김민수(가명) 씨는 “이북에서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게 낯설고 생활도 어렵다. 매달 외식은 꿈도 못 꿨는데, 우리 가족 3명이 모여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금호1가동 마중물복지협의체는 28일 오후 4시 ‘착한이웃! 공유데이!’ 사업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함께 나누는 착한가게’ 현판을 부착하고 감사의 선물을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할머니! 할아버지! 인생최고의 날’을 맡고 있는 금북초등학교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함께 한다. 4~6학년 10여 명으로 구성된 봉사동아리는 매달 독거 어르신을 찾아 직접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고 장기자랑을 하며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정종근 금호1가동장은 “물품이나 재능을 기부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감사의 표시로 현판을 부착하려고 한다. 앞으로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뿌리내리고자 신금호역 로터리 주변을 착한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1가동은 2014년6월 보건복지부 지역복지 민관협력 활성화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할머니! 할아버지! 인생최고의 날', '착한이웃! 공유day!', '우울증 극복프로젝트' 등 민간영역과 연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벌이고 있어 다른 자치구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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