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에서 태어난 차 옹은 젊은 시절 함평으로 와 지금껏 농사를 지으며 정미소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최근 고령으로 “더이상 나이가 많아 농사를 지을 수가 없다”며 정미소를 정리하고 농토를 모두 매각했다.
차형택 옹은 “그동안 함평에서 받은 은혜를 조금이라도 돌려드리는 게 소원이었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월야면은 지역 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강훈 면장은 “각박한 시대에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뜻에 맞게끔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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