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글로벌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 해고율이 15년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자회사 스트래티지앤(Strategy&)이 2500곳의 글로벌 상장 기업들을 조사해보니 지난해 회사를 떠난 CEO들 중 해고가 이유였던 비율은 14%에 불과했다. 미국의 경우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 중 52개의 CEO가 지난해 교체됐는데 이 중 단 2개만이 해임건이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글로벌 기업들의 CEO 해고율은 47%에 달했다. 회사를 그만둔 CEO 100명 중 절반가량은 해고됐다는 뜻이다.


블룸버그는 CEO의 해고율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와 주주들이 예고치 못한 리더십 교체를 꺼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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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CEO 교체는 기업 실적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스래티지앤은 후임 없는 CEO 해고에 따라 줄어드는 기업가치는 평균 18억달러(약 2조원)라고 분석했다. CEO가 예상치 못하게 회사를 떠났을 경우 보통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뉴페이스'를 영입해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CEO의 수명은 더 짧아진다.


스트래티지앤의 게리 닐슨 선임 파트너는 "해고되는 CEO가 많을수록 기업들의 실적은 더 나빠진다"면서 "해고율은 현재의 14%에서 10%로 줄일 수 있어도 매년 600억달러의 기업가치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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