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우리나라 국민은 은퇴 후 연간 생활비가 4560만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예상 소득은 기대치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의뢰로 지난해 가구주가 20∼59세인 2인 이상 도시 근로자 가구를 상대로 조사한 은퇴 이후 생활비 관련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그러나 국민연금과 사적 연금, 저축 등을 포함한 예상 은퇴 소득은 연간 3479만원으로 기대 생활비보다 1000만원 이상 밑돌았다.
기대 생활비와 예상 수입 간의 차이인 '은퇴 준비 격차'는 13%로 2년 전 같은 조사 때의 18%보다 5%포인트 줄었다.
최 교수는 "은퇴 준비에 대한 인식 변화와 은퇴 대비 노력으로 은퇴 준비 격차가 상당히 개선됐다"며 "이는 국민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은퇴 생활비가 줄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가 상승률이 떨어진 데다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이 은퇴 생활을 좀 더 현실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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