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업고 펄펄나는 '화장품'…하반기엔 더 난다
화장품업종, 1분기 기대 이상의 호실적 전망
면세점 채널 매출 성장세 기인…하반기 면세점 더 늘어날 경우 기대감은 ↑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화장품업체들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돋보이는 면세점 채널 성장세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인 인바운드 수요 증가로 면세점 매출이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1~2월 합산 중국인 입국자수가 전년동월 합산 대비 46% 증가하며 면세점 성장 견인 추정된다. 2월 춘절기간(18~24일) 중국인 입국자수는 전년 춘절기간 대비 33% 증가했다.
1분기 아모레퍼시픽 및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매출 전년동기대비 70%, 270% 씩 성장이 전망된다. 면세점 채널은 국내 유통 채널 중 수익성이 가장 높은 채널로, 영업이익률 약 25~30% 추정되고 있다.
2015년 연결기준 매출 내 면세점 비중은 아모레퍼시픽 17%, LG생활건강 11% (화장품 부문 매출 내 비중은 24%)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지난 2월부터 수량제한도 완화해 대표상품이 5개에서 7개로 늘어났고, 일반상품도 10개에서 15개로 인당 구매액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매출 중 마진율이 가장 높은 채널인 면세점과 온라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반기, 면세매장이 증가하면 기대감은 더욱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 3개, 제주 1개 총 4곳의 시내 면세점을 추가 허용키로 했다. 현재 전국의 시내 면세점수는 16개로 4개가 추가될 경우 면세매출의 추가적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전체 면세점 중 시내 면세점의 매출 비중은 약 70%로 파악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또 "중국 로컬 화장품의 브랜드력이 국내를 대체하는 프리미엄급으로 올라오기 위해서는 수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 기간 동안 국내 프리미엄 화장품 회사들의 중국 모멘텀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도 "화장품업종이 순항중"이라며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1분기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사상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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