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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붙은 코넥스, 직원들에 '스톡옵션'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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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케이바이오 8만주, 판도라티비 19만주
코넥스 활황세에 1분기 총 152만주 스톡옵션 제공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넥스(KONEX) 시장 상장사들이 자사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제공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 상장사가 스톡옵션을 부여한 횟수는 1분기에만 15건으로 나타났다. 2013년엔 단 1건, 2014년엔 4건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특히 90% 이상이 바이오와 정보기술(IT) 관련 업체로, 이들 업종은 한 단계 상위 시장인 코스닥에서도 올해 1분기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코넥스 시총 2위(1319억원)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달 30일 임직원 11명에게 스톡옵션 8만주를 부여했다. 행사가격은 1만8159원, 행사기간은 오는 2017년 3월30일부터 2022년 3월29일까지다. 이 기간에 엘앤케이바이오의 주가가 1만8159원 이상이면 차익을 거둘수 있다. 현재 엘앤케이바이오의 주가는 2만200원이다. 엘앤케이바이오의 주가는 지난해 연초대비 170% 이상 뛰어올랐다.

시총 11위 판도라티비(506억원)도 지난달 27일 임직원 70명에게 스톡옵션 19만7000주를 제공했다. 행사가격은 4620원이며 판도라티비의 현 주가는 4700원이다. 판도라티비는 지난달 8월 상장 당시보다 주가가 무려 440% 폭증했다. 올해 코넥스 기업 최초로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밖에 바이오리더(28만6000주), 아이진(21만8000주), 디지랩(15만주) 등이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으며 코넥스에서 올 1분기에만 총 152만주의 스톡옵션을 줬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한 코스닥 랠리의 여파가 코넥스까지 번지자 기업들이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 한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코스닥에서 만족을 못한 투자자들이 코넥스로 몰려 주가가 700% 이상 폭등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며 "스톡옵션은 이러한 활황세에 올라타 주가가 상승한 기업이 자사 직원들의 사기를 올려주기 위해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으로 2013년 7월1일 개장한 코넥스는 21개월 만에 시총(2조원) 4배, 일평균 거래대금(10억7000만원) 2.5배, 상장기업수(73개사)가 3.4배 증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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