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브랜드 月 판매 4000대 시대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BMW도 월 4000대 돌파… 총 수요 늘면서 판매량 더 늘 것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수입차 단일 브랜드 월 4000대 시대가 본격화됐다. 지난 1월 메르세데스-벤츠가 사상 처음으로 4000대를 넘어선 뒤 이번에는 BMW가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영업일수가 적었던 2월을 제외하면 수입차 파죽지세가 돋보인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BMW는 3월 4003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전월대비 33%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입차 단일 브랜드가 월 판매 4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1월 메르세데스-벤츠(4367대)에 이은 두 번째다.
나머지 상위권 업체들의 실적도 돋보인다. 4000대를 넘어선 BMW에 이어 아우디(3895대), 메르세데스-벤츠(3639대) 모두 4000대에 육박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2014년 3월 3511대를 판매한 BMW는 올해 14%의 증가율을 보였고 아우디는 2457대에서 3895대로 무려 58%,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2532대에서 3639대로 44%나 치솟았다. 4000대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폭스바겐(3264대)도 무난하게 3000대를 넘어서며 2255대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14%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석달만에 누적 판매 각각 1만15대, 1만1061대로 1만 고지를 넘겼고 아우디와 폭스바겐도 각각 9891대, 9180대로 뒤를 쫓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급 물량이 무난하게 풀릴 경우 2분기 후 월 4000대 판매 브랜드가 매달 1~2곳씩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월만 하더라도 신규등록 대수가 2만2280대로 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한 데 힘입어 1분기 누적대수는 6만대에 근접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32.7% 증가한 수치다.
점유율도 비슷한 양상이다. 올 들어 3개월간 국산 5개사가 전년동기보다 1.9% 늘어난 27만9844대를 판매한 것과 달리 수입차는 32.7% 급증한 5만8969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17.4%로 집계돼 지난해 1분기 13.9%에서 3.5%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산차는 86.1%에서 82.6%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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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수입차 업계의 연간 판매 목표도 조기 경신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 판매 속도가 1분기와 같은 흐름을 유지한다면 올 연말까지 23만5000대에 달할 전망이다. 수입차 업계가 올 초 예상한 연간 22만대 수준을 뛰어넘는 물량이다.
한국수입차협회 관계자는 “인기 브랜드의 물량이 확보되고 업체별 프로모션 등의 효과가 이어질 경우 뭘 판매 4000대 업체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며 “판매량 강세는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수입차 강세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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