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서 홈런 3방으로 8타점
삼성에 강해 주중 대구 3연전서도 활약 기대

프로야구 롯데 포수 강민호[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롯데 포수 강민호[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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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강민호(29ㆍ롯데)는 팀을 떠난 옛 동료 장원준(29ㆍ두산)의 연착륙을 허락하지 않았다. 입단동기이자 동갑내기 절친에게 홈런으로 첫 인사를 건넸다.


강민호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장원준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쳤다. 7회말 투런홈런에 이어 8회말 무사 만루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자신의 통산 여섯 번째 만루홈런을 때렸다. 5타수 4안타(3홈런) 8타점 3득점. 팀도 16-4로 대승했다. 8타점은 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으로 역대 열한 번째로 나왔다.

강민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적인 야구를 하겠다고 결심했다. 지난 시즌에는 강민호다운 야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유계약(FAㆍ4년 75억원) 이후 잘해야 한다는 심적 부담이 컸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타격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밀어치려는 노력이 기대 밖의 결과를 냈다. 기술적으로는 방망이로 공을 맞히는 지점이 뒤쪽에 있었다. 소극적인 타격은 범타를 양산했고 자신감 저하로 이어졌다. 홈런을 열여섯 개 기록했지만 타율 0.229, 득점권타율은 0.169로 저조했다.


강민호는 지난해의 실패를 거울삼아 공을 맞히는 지점을 앞쪽에 두고 타격하는 훈련에 주력했다. 훈련의 성과는 소나기 홈런으로 결실을 맺었다. 그가 한 경기에 홈런 세 개를 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홈런 타구는 모두 왼쪽 담장을 넘었다. 적극적으로 잡아당기는 스윙을 한 것이다. 강민호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도 "나보다 앞서 타석에 나가는 선수들의 타격이 좋아 타점을 올릴 기회가 많이 온다. 공격적으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프로야구 롯데 포수 강민호(가운데)[사진=김현민 기자]

프로야구 롯데 포수 강민호(가운데)[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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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의 공격본능은 팀 타선의 응집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롯데는 6일 현재 팀 홈런(11개)과 팀 타점(44개)에서 1위를, 탐 타율은 0.296로 NC(0.333)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짐 아두치(29)와 황재균(27), 손아섭(27), 최준석(32), 박종윤(32ㆍ오른쪽 발등 부상 / 3월 30일 1군 말소)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은 힘과 정확성에서 다른 구단에 뒤지지 않는다. 주로 7번 타순에 뛰는 강민호가 힘을 보탠다면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강민호는 올 시즌 다섯 경기에서 타율 0.333 3홈런 8타점 득점권타율 0.333로 좋은 출발을 했다. 이종운 롯데 감독(49)은 "(강)민호의 가치가 높은 이유는 포수로서의 수비능력과 함께 공격력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확실히 타격감을 찾은 것 같아 앞으로 활약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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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는 오래 기뻐하지 않았다. 올 시즌 강민호의 시야에는 팀 성적이 들어와 있다. 지난해 기록한 정규리그 7위(58승 1무 69패)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그는 "(3홈런은) 타격감이 좋았다기보다는 운이 좋았던 결과"라며 "이제 시작"이라며 이를 악물었다.


강민호는 7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삼성과 주중 3연전을 시작한다. 롯데는 지난 시즌 삼성에 상대전적 4승 12패로 약했다. 반면 강민호는 지난해 상대팀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과의 경기에서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했다. 열두 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5(40타수 13안타) 2홈런 3타점을 올렸다. 대구구장에서 한 네 경기에서도 타율 0.313(16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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