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펠로시 대표 등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 일행을 접견하고 한·미 관계, 한반도 정세, 동북아 정세, 범세계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들이 90세에 가까운 고령이라는 사실 등을 소개하며 위안부 문제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이에 펠로시 대표와 마츠이 의원 등은 여성 인권의 차원에서 문제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펠로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한·일·중 3국 외교장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 정부가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동맹 발전 과정에서 미 의회가 언제나처럼 동맹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펠로시 대표는 한·미 동맹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명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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