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인천공항 국제여객이 2013년 대비 10.1% 성장해 국제선 기준 연간 4000만명 이상 대형공항 중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국제여객 순위는 태국의 수완나품공항을 추월해 전년보다 한 계단 높은 8위로 올라섰다.
허브공항의 척도 중 하나인 국제여객수에서 세계적인 허브공항들과의 격차를 대폭 줄였다.
업계에서는 연간 4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형공항 반열에 들어서면 연간 5% 이상의 성장은 쉽지 않다고 본다. 실제로 연간 4000만 명 이상의 국제선 여객이 이용하는 유럽의 4대 허브공항(영국 히드로공항, 프랑스 샤를드골공항,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의 경우 최근 10년 간 연평균 1.2∼2.6%의 저성장세를 나타냈다.
박완수 인천공항 사장은 "제2여객터미널을 건설하는 3단계 확장사업을 2017년까지 적기에 완수함으로써 글로벌 허브공항 도약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겠다"며 "제도 개선과 장비 및 인력 확충, 첨단 IT기술을 적극 활용한 스마트 공항운영 등 다방면에 걸친 경쟁력 개선을 통해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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