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가스로 도시가스 직접 생산…온실가스 1만2000t 저감·15억 절약
서울시는 도시가스 공급업체 예스코를 통해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가스로 도시가스를 생산, 지난달 10일부터 성동·동대문구 일대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하수가스의 도시가스화로 인해 시는 약 15억원 수익과 1만2000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시는 화석연료인 LNG를 이용해 도시가스를 생산해 왔지만, 바이오가스로 이 중 일부를 상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시 물재생시설과 관계자는 "하수시설로 생산된 가스이지만 일반 가스와 질이나 가격면에서 전혀 다르지 않다"면서 "지금은 예스코와 협약을 맺은 지역 중 일부에만 공급하고 있지만 앞으로 점차 공급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성일 시 도시안전본부장은 "물재생센터에서 가지고 있는 바이오가스 등 잠재 에너지원을 활용해 화석연료 사용은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는 적극 개발·활용하여 에너지 위기와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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