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달러 강세 지속"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달러 강세는 끝나지 않았다. 2015년에도 계속된다." 도이체방크의 알란 러스킨 수석 외환 전략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가 현재 주춤하긴 하지만 올해 외환시장에서 달러의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WSJ달러인덱스는 2014년 12% 상승한데 이어 올해 3월 둘째주 현재 8% 더 오른 상태다. 달러 가치는 전문가·투자자들의 예상 보다도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달 17~18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 드러나면서 달러 강세는 주춤해졌다.
이에 대해 러스킨 전략가는 "과거 보다는 상승 속도가 느려질수 있지만 달러 강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Fed가 6월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달러 강세가 한 단계 더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Fed가 6월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금리인상 시점이 9월로 미뤄지면 현재 1유로당 1.073달러에 거래되는 유로·달러 환율이 1.14달러선까지 내달릴 수는 있지만 달러 강세, 유로화 약세 기조는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스킨 전략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화 약세를 야기하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2016년 9월까지 진행한다는 약속을 쉽게 깨버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스킨 전략가는 달러 강세로 엔화 약세도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달러·엔 환율은 120.02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2015년 125엔, 2016년 130엔으로 엔화 가치가 계속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러스킨 전략가가 Fed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달러 강세를 진단한 상황에서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Fed의 6월 금리인상 지지 발언을 했다.
래커 총재는 이날 리치먼드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앞으로 나올 지표들이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6월 회동에서 금리가 인상돼야 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은 6월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야 할 충분한 여건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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