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쓸 소비계층이 사라진다…유통 채널 전망 '암울'
대형채널 유지 or 축소, 소형채널 확장
SPA 저가패션 확산으로 백화점, 홈쇼핑 고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내 소비가 주력 소비계층인 25~49세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디플레이션 분위기 강화로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SPA 저가채널 확산으로 백화점과 홈쇼핑의 고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1일 "지난 2년간 국내 유통업종은 채녈간 경쟁심화, 규제, 소비부진의 부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졌다"며 "국내소비 총량은 소비의 핵심계층인 25~49 세의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고 디플레이션국면이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정체상태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내 유통업종 대형채널인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홈쇼핑 TV 규모는 현재 상태가 유지되거나 축소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채널 성장국면이 성숙기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며 "연관 채널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강도가 강화되는 점도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연관채널인 아울렛과 창고형 매장은 성장기에 위치한 것으로 판단했다. 편의점은 성숙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세대수 증가를 바탕으로 향후 2~3년 확장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은 빠른 속도로 인터넷시장을 대체하며 독자적인 시장지위를 구축할 전망이나 손익개선을 위해서는 시장재편이 필요하다고 김 연구원은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백화점과 홈쇼핑 성장을 이끌어 온 패션수요가 SPA 저가패션 확산으로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A와의 경쟁으로 판매단가 하락이 불가피하고 낮아진 이익률로 인해 경쟁강도가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백화점과 홈쇼핑의 생활용품 구성은 다양화됐으나 비중이 높지 않아 성장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편의점 매출액의 35%를 차지하는 담배는 판매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품단가 상승폭이 커 이익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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