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엔 IT, 제조, 화학,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업종의 벤처기업 13개사가 참여해 정부 규제개혁 및 애로사항에 대한 건의를 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B사 관계자는 "정부의 기술개발지원사업 과제로 NFC 방식의 모바일카드용 하이패스(단말기) 개발을 완료했으나 사업화를 위해서는 한국도로공사의 규격이 정해져야 하지만, 이에 대한 업무처리에 매우 소극적이어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기술이 사장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이 외에도 태양광발전 설비업체의 경우 한국전력공사 연간단위 요금청구, 선풍기 적용범위 확대, 여성벤처기업인을 위한 소외층 차별화제도 마련, 연구소 설립요건에 대표이사 학력 철폐, 개인사업자에서 법인 전환시 쉽게 전환, 출자금 확인서의 발행기관 확대 등의 건의가 이루어졌다.
손광희 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벤처기업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규제해소에 목이 말라있는 기업이 많다”며 “과감히 법/제도를 폐지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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