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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 품귀가 만든 꿀 전쟁…외국산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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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된 전문기업 빠미으마리, 내달 홈쇼핑서 스킨케어 '아벨리' 첫선

빠미으마리의 3대 최고경영자 브누와 마리

빠미으마리의 3대 최고경영자 브누와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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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100년 동안 '꿀'을 연구해왔습니다. 한국에 유행하는 '허니 제품' 중 하나로 인식되고 싶지는 않지만, 비즈니스 기회를 준 데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죠."

국내 유통업계의 '허니 전쟁'에 프랑스 정통 '허니'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꿀을 원료로 한 스낵 '허니버터칩'의 선풍적인 인기와 품귀현상이 빚어낸 국내 유통가의 제품 출시 경쟁에 유럽 브랜드가 가세한 것이다. 주인공은 프랑스 100년 역사의 꿀 전문 기업 '빠미으마리'의 3대 최고경영자(CEO) 브누와 마리. 그는 한국 시장 진출에 앞서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신감의 배경은 정통성과 역사다. 그의 가문은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양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브누와 마리는 현재 프랑스 양봉업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브누와 마리 대표는 "오랜 역사와 노하우로 총 40여종의 유기농 벌꿀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인스턴트 제품을 생산하는 게 아니라 양봉에서 관련 제품생산까지 책임진다는 게 기업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내에서도 로열제리 판매량 1위, 양봉업계 규모 기준으로 3위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빠미으마리는 1921년 프랑스에서 창립자 장 마리에 의해 설립됐다. 2대 앙드레 마리에 이어 브누와 마리가 이끌고 있는 가족기업으로, 기업명인 '빠미으마리'도 번역하자면 '마리가(家)'이다. 그는 "프랑스 루아르 밸리에 1100개 이상의 벌통을 소유하고 있으며, 유기농 꿀·로열제리· 프로폴리스·관련 스킨케어 제품 등을 직접 제조해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2011년부터 글로벌 수출사업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유럽지역과 중동국가, 대만 등 2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국내에는 다음달 3일 홈쇼핑 방송을 시작으로, 허니 스킨케어 브랜드 '아벨리'를 선보인다. 주요 제품은 레리다 크림, 아이컨투어 크림 등으로, 가격은 6만~10만원대다.

브누와 마리 대표는 한국의 '허니버터칩 열풍'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허니버터칩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만, 유행처럼 허니를 공급하는 회사로 인식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면서 "그러나 비즈니스 기회를 준 한국의 허니 열풍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시장에서의 빠른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아시아 내에서는 일본과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있다"면서 "뷰티산업에 있어서는 '선진국'이며 프랑스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아울러 "이제까지는 대만이 1위 수입국이었지만, 올해부터 한국이 1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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