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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 생산 급증…유가 추가 하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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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미국의 원유 생산 급증으로 기름값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유가격은 미국 달러화 강세, 미국 경기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5.3% 하락했다.

28일 석유화합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 세계 석유 공급 과잉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52.06 달러로 전주 대비 5.3%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원유 생산이 급증하면서 공급 과잉으로 유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4억5900만 b/d(하루당 배럴)로 전주 대비 962만 b/d 늘었다. 에너지국제기구(IEA)는 월간석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비(非) 국제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가가 떨어지면서 원유에서 나오는 납사 가격 역시 전주 대비 17달러(3.2%) 하락한 t당 508 달러를 기록했다. 납사 즉, 나프타는 석유화학제품의 원재료로 쓰인다. 다만 아시아 지역의 납사 슈요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유가 만큼 가격 하락폭이 크진 않았다.

특히 납사에서 파생되는 에틸렌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주 대비 80 달러(6.8%) 상승한 t당 1261 달러에 거래됐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이 기술적 문제로 공장 가동률을 줄여 줄인데다 정기보수 시즌을 맞아 스팟 물량도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합성수지 제품의 일종인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가격은 1253 달러로 전주 대비 12달러(1%) 증가했다. 중국 바이어들은 최근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적극적 구매보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의 LDPE 내수 가격은 t당 1600 달러 이상으로 높아 중국은 수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플라스틱의 원료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의 가격은 전주 대비 7달러(0.6%) 상승한 t당 1218 달러를 기록했다. 원재료인 에틸렌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약세로 인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HDPE 바이어들은 유가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어 재고 확보에 적극 나서지 않는 등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고부가합성수지(ABS)는 전주 대비 30불(1.9%) 하락한 t당 1521 달러에 거래됐다. 주 원료인 스타이렌 모노머(SM) 가격이 전주 대비 톤당 64달러(5.5%) 하락하는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시아 지역 ABS 메이커들의 공장 가동률 상승도 가격 하락을 유도했다. 스티레닉스 전문 기업인 스티롤루션(Styrolution)은 울산에 위치한 ABS 공장 가동률은 지난달 90% 수준에서 이번달 100%로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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