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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물가상승률 사실상 0%로 떨어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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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근원 CPI 상승률 2.0%로 둔화 '디플레이션' 논란 커질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중앙은행(BOJ)이 통화정책 운용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월에 2.0%로 둔화됐다.

지난해 4월 소비세율 인상 효과분(2%)을 배제할 경우 사실상 2월 근원 CPI 상승률은 0% 수준으로 평가된다. 일본이 사실상 디플레이션 국면에 재진입했다는 의미인 셈이다. BOJ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총무성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일본의 2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1월 2.4%보다 상승률이 둔화됐다. 블룸버그가 예상한 2.3% 전망치도 밑돌았다.

BOJ 통화정책 운용의 기준이 되는 근원 CPI 상승률은 2.0%에 그쳤다. 근원 CPI 상승률 역시 블룸버그 예상치 2.1%를 밑돌았다. 1월 근원 CPI 상승률은 2.2%였다.

블룸버그는 근원 CPI 상승률과 관련해 BOJ의 핵심 물가 지표가 2월에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비세율 인상 효과분을 제외할 경우 2월 근원 CPI 상승률은 0%여서 향후 BOJ의 선택이 주목된다는 것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최근 물가 논란과 관련해 국제 원유 가격 하락이 일시적으로 CPI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물가는 여전히 BOJ의 정책 목표 범위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소비세율 인상 후 물가 상승률이 계속 둔화되면서 시장에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근원 CPI 상승률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BOJ가 추가 양적완화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현재 2%인 근원 CPI 상승률 정책 목표치를 하향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아예 통화정책 운용 기준이 되는 물가 지표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재 근원 CPI는 신선식품만 배제하고 있는데 물가 변동성 요인이 되고 있는 에너지 가격 항목도 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BOJ는 에너지 항목까지 배제할 경우 물가 동향을 반영하는 항목이 너무 적다며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노린추킨 경제연구소의 미나미 다케시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하락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계속 제한하겠지만 이것이 BOJ가 빨리 추가 조치를 취하게 하는 배경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은 있지만 구로다 BOJ 총재가 최근 물가 하락은 유가 때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만큼 서둘러 통화정책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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