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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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경제성장률(잠정치)이 두달 전 발표한 속보치보다 낮게 나왔다. 민간소비는 감소했지만 저축률은 높아져 가계가 지갑을 좀처럼 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간 3.3% 성장했다고 밝혔다. 분기별로는 1분기 1.1%, 2분기 0.5%, 3분기 0.8%, 4분기 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분기 성장률 잠정치로 발표된 0.3%는 한달 전 한은이 발표한 4분기 성장률 속보치(0.4%)보다 0.1%p 낮게 나왔다.

경제성장률 '속보치'란 기초 통계를 기반으로 전년 또는 전기동기 대비 증가율을 계산해 서둘러 발표하는 수치다. 그때까지 나온 생산과 소비, 수출, 투자 등 통계를 기반으로 하고 추세를 고려해 추정 발표하는 것이다. 한은에서는 해당 분기가 끝나면 한 달 뒤(28일 이내) 경제성장률 속보치를, 두 달 뒤(70일 이내) 시점에서 잠정치를 공표한다. 지금까지 속보치가 이후에 나오는 잠정치보다 낮게 나온 경우가 잦아 한은의 '낙관적인 전망'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었다.


김영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 부장은 "지난 4분기에는 정부 지출 축소, 단말기법, 윤달 효과 등 불규칙 요인이 작용하면서 속보치와 잠정치의 괴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감소하고 있으나 가계 순저축률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연간으로 보면 2013년중 1.9%에서 지난해 1.8%로 감소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2.7%에서 2분기 1.7%, 3분기 1.5%, 4분기 1.4%로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가계 순저축률은 지난해 6.1%를 기록했다. 2011년과 2012년에 기록한 3.4%보다 두배가 늘고 2013년 기록한 4.9%보다 크게 증가했다. 가계가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의 소비를 줄이고 여윳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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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부장은 "저축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평가의 문제인데 소비의 평탄화가 가능해 소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갈 수 있어 경제안정성 측면에선 긍정적이다"면서도 "가계 소비성향이 낮아지는 측면은 경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 많이 했으나 투자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4.7%로 전년(34.3%)보다 0.4%p 올랐으나 국내총투자율은 전년과 같은 29%를 유지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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