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저비용 노력 절감형 열풍건조시스템’…1주일 예비건조 마늘 운반용 플라스틱상자에 넣어 쌓고 비닐천막 덮은 뒤 송풍기·배풍기로 35℃에서 말려 저온저장고 보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설치하고 철거가 쉬운 농산물건조기가 충북에서 개발됐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마늘을 수확한 뒤 저장성을 높이면서 다른 농작물도 빨리 말릴 수 있는 ‘저비용 노력 절감형 간이열풍건조시스템’을 개발, 특허출원(출원번호 : 10-2014-0178352)했다.

출원된 간이건조기는 한지형 마늘수확시기가 6월 하순 장마 때와 겹치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마늘수확 뒤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서서히 썩거나 뿌리 응애 등 병해충으로 저장 중 생기는 많은 손실을 막고 빨리 말리기 위해 개발됐다.


이미 보급된 마늘건조법은 햇볕막이 망이 덮인 비닐하우스나 그늘에서 먼저 말린 뒤 바람이 잘 통하고 습하지 않는 간이저장고, 창고,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서 10월까지 저장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저장 중 기상에 많은 영향을 받아 마늘의 상품성이 떨어지기 쉽다.

충북도 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는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1주일쯤 예비건조한 마늘을 운반용 플라스틱상자에 넣어 받침대 위에 쌓고 비닐천막으로 덮은 뒤 송풍기, 배풍기를 설치해 35℃에서 열흘쯤 말려 저온저장고에 보관하는 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을 쓰면 원하는 곳 어디서든지 쉽게 세우고 거둘 수 있으며 마늘 양에 따라 조절이 쉽고 보관 중인 마늘을 수시로 말릴 수 있다.


고가의 열풍건조기 이용률이 떨어지고 대량 마늘건조에 맞지 않지만 간이열풍건조기는 설치비도 80만원쯤(기존 건조기 800만원)으로 적게 들고 수수 등 다른 농작물도 말릴 수 있어 여러 곳에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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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 윤철구 박사는 “가변형 열풍건조시스템 개발로 장마 때 마늘을 빨리 말릴 수 있어 저장품질을 높이면서 농가경영비를 줄일 수 있어 농가소득 올리기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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