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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망 확충·신차 공개… 현대차 ‘중국 공략’ 가속

최종수정 2015.03.23 09:01 기사입력 2015.03.23 08:13

5공장 앞두고 대리점 1000개 목표, ‘중국형 LF 쏘나타’까지 공개

중국형 신형 쏘나타 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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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중국을 타깃으로 한 ‘LF 쏘나타’를 출시한 데 이어 4, 5공장 설립을 앞두고 판매망 확충에도 나섰다. 중국 토종업체는 물론 미국, 유럽 업체들의 공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안에 판매점을 현재 920개에서 1000개로 늘리기로 했다. 현대차의 중국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의 판매점은 2012년 802개에서 2013년 860개, 지난해말 920개로 해마다 60여개씩 증가했다.
현대차의 판매망 확충은 올 상반기 허베이성 창저우에 착공되는 4공장과 하반기 충칭시에 착공되는 5공장이 2016년과 2017년 각각 완공되기 전에 판로를 미리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베이징현대는 이미 중국 서부지역과 동부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우수 딜러를 확보해왔다. 서부지역은 중국 정부 주도로 도시화가 추진되면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곳으로 동부 연안도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베이징현대는 지난해부터 설립한 신규 판매점에 대해 현대차 글로벌 딜러 표준 시설에 따라 내외부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2020년까지 판매점의 70% 이상을 새 표준에 맞춰 단장할 예정이다.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도 현재 785개인 판매점을 올해말까지 885개로 100개 확충할 방침이다. 기아차도 연산 30만대 규모인 중국 3공장을 내년까지 45만대로 증설할 예정이어서 판매망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경쟁사들의 공격 행보에도 영향을 받았다. 현재 상하이폴크스바겐은 947개, 이치폴크스바겐 739개, 둥펑닛산은 675개, 창안포드는 587개, 이치토요타는 510개 등의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점유율 역시 폴크스바겐과 GM에 이어 3위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공급부족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중국에서 7만4002대, 기아차는 4만5510대를 각각 판매했지만 2월 중국 산업수요가 120만2616대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6.2%와 3.8%에 불과하다. 이같은 점유율은 지난해 2월 6.7%와 3.9%보다 각각 0.5%포인트,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에 현대차는 판매망 확충과 함께 ‘중국형 LF 쏘나타’까지 내놨다. 2.0 MPI 엔진과 세타II 2.4 GDI 엔진과 함께 중국 내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춘 감마 1.6 터보 GDI 엔진까지 총 세 개의 가솔린 모델로 운영돼 중국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 충족시켰다.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국내 판매 중인 신형 쏘나타의 가로바 형태를 그물형으로 새롭게 변경해 화려함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중국 시장 공략을 필두로 글로벌 판매 시장 역시 속도를 낸다. 지난해 현대차(496만3456대)와 기아차(304만1696대) 두 업체를 합친 판매량은 총 800만5152대로 연간 800만 고지에 올라선 상태로 올해는 이보다 20만여대 높은 819만대가 목표치로 정해졌다.

현대차그룹의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4분의 1이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데다 지난해 중국에서의 성장세가 10%에 달하는 만큼 올해도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내 추가 공장 설립 계획에 따라 판매망을 미리 확보, 수월한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와함께 중국형 LF 쏘나타를 통해 연평균 12만대씩 판매, 중국 중형차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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