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ETF, 올해도 수익률 '불끈'
상장지수펀드 분야별 수익률 희비…원자재 펀드는 부진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섹터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우수한 성적을 냈던 헬스케어 ETF는 올해도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금, 원유 등 원자재에 투자한 ETF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외 헬스케어주에 투자하는 ETF들의 수익률은 전체 ETF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은 연초이후 27.66%의 수익률(16일 기준)을 나타냈고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도 연초이후 23.74%의 수익률을 기록해 전체 167개 ETF 중 수익률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상장지수(주식)' 역시 14.70%의 수익률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헬스케어 ETF의 가파른 상승세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헬스케어 관련주들의 강세와 궤를 같이 한다. 주요 헬스케어 관련주들은 최근 1년간 대부분 두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 '렘시마'의 해외판매 기대감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셀트리온은 지난 1년간 4만2000원에서 6만7800원으로 60%이상 급등했다. 메디톡스, 녹십자, 한미약품, LG생명과학, 차바이오텍(이상 시총 순)도 지난 1년간 주가가 각각 123%, 19%, 27%, 31%, 12%씩 증가했다.
이렇게 고공행진 하는 헬스케어 ETF와 달리 금, 원유, 구리 등 원자재 섹터의 ETF들은 원자재 가격 하락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특별자산상장지수[원유-파생]'과 '미래에셋TIGER금속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금속-파생]'은 연초이후 각각 -8.99%, -6.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구리실물특별자산상장지수(금속)'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금-파생]'도 수익률이 연초이후 각각 -4.98%, -2.6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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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ETF가 기를 펴지 못하는 데에는 미국 달러의 강세와 전세계적인 제조업 경기 침체가 기저에 깔려 있다. 원유 등 원자재는 대부분 달러 가격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면 원자재 수요가 줄고 가격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또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의 제조업 업황이 개선되지 않는 점도 원자재 가격 반등을 막고 있다.
이 같은 국제 원자재 가격의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원유시장의 과잉공급에 이어 달러 강세가 겹치면서 유가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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