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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全) 계열사 직급체계 통합
성과에 따른 연봉 차등폭 2배로 확대
권 회장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제도"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김혜민 기자] 포스코그룹이 계열사 모든 임직원에게 동일한 직급체계를 적용하고 성과에 따른 연봉 차등폭를 대폭 확대한 것은 '글로벌 원 포스코(Global One POSCO)'를 구현하는 동시에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경쟁력 강화의 고삐를 더욱 죄겠다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의 해외 매출액 비중은 60%를 넘어섰고, 해외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비율도 절반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같이 외형적으로 글로벌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조직에 활력과 유연성을 높여 나가기 위해서는 이같은 인사혁신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번 인사체계 개편은 권 회장의 인사 원칙인 '오픈 앤드 컬래버레이션(Open and Collaboration)'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권오준式 인사혁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포스코 국내외 모든 그룹사의 임원과 직원들은 P1(신입)부터 P13(회장)까지 13단계로 분류하는 통합직급체계를 13일부터 시작한다. 포스코와 국내 그룹사 직원은 현재 회사별로 9~10단계의 직급을 사용하고 있는데, 유사한 역량과 역할의 직급 단계를 단순화해 직원은 6~7단계의 P직급을 사용하게 된다. 또 직위와 직책 명칭을 그룹 차원에서 통일해 그룹사 간 업무수행 시 혼동을 없앴다. 임원은 현재 별도의 직급 없이 상무ㆍ전무 등의 직위만 사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수행 중인 직위와 직책, 회사의 업종 및 규모, 개인 성과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직급을 부여받는다.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는 현지직원은 '글로벌 스태프(global staff)'를 뜻하는 'G' 직급을 부여받는다. G직급의 직원은 포스코그룹의 일원으로서 반드시 갖춰야 하는 포스코의 경영철학ㆍ역사ㆍ핵심가치 등 기본자격과 역량을 갖출 경우 P직급으로 전환돼 해외법인 직책자 후보군이 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잡 포스팅' 제도의 활성화로 직무수행 능력을 갖춘 직원이라면 국적이나 소속에 구애받지 않고 전 세계 포스코 법인에서 근무하는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면 포스코차이나의 특정 직무에 포스코P&S의 직원이나 포스코아메리카의 현지 직원이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해외파견 임직원의 소속은 현지법인으로 전환되는데, 이는 권 회장이 지난해 포스코 여러 해외법인을 돌아보면서 본사 파견 직원과 현지 직원 간 소속과 신분의 차이가 소통과 일체감 조성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을 한 데 따른 변화다. 포스코 관계자는 "새롭게 도입되는 통합직급은 교육ㆍ보상ㆍ승진ㆍ채용과 그룹사 간 이동 등 모든 인사운영의 준거로서 활용할 예정"이라며 "포스코그룹 모든 임직원이 동일한 직급체계를 사용함으로써 개인의 능력을 기준으로 포스코그룹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이번 제도개선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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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포스코는 S등급과 B등급 간 연봉 차등 폭을 현행 대비 2배 수준으로 늘리는 등 업무성과에 상응하는 보상 차등 폭도 대폭 확대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대내외 경영여건을 타개하고 우수 직원에게 확실한 동기를 부여하려면 차별적인 보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해 인사평가에 따른 연봉 차등폭을 더욱 넓히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포스코는 모든 그룹사에서 회사별 여건에 맞게 연봉 차등 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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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포스코는 현재 '듀얼래더(Dual Ladder·두 개의 사다리)' 육성 체계를 통해 '리더'와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는데, 이 중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PCP(POSCO Certified Professional) 선발 분야를 기술ㆍ경영ㆍ해외 분야로 확대해 현재 140여명 수준인 PCP를 2019년엔 35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와 같은 취지에서 국내 그룹사와 해외법인에서도 PCP제도를 신설해 직원들의 성장경로를 확대해 전문가를 적극 양성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더욱 효과적인 열린인사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외 전 사업장에 동일한 HR시스템을 구축해 전 세계 인재들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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