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유럽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15%로 집계됐다. 직전해인 2013년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1%에도 못 미쳤던 것에 비하면 점유율이 급등한 것이다.
이같은 유럽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의 지각 변동을 몰고온 제품은 삼성전자의 '크리스털 블루 도어 드럼세탁기'다. 지난해 IFA를 앞두고 발생한 '세탁기 파손' 논란의 대상이 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유럽 지역을 시작으로 '크리스털 블루 도어 드럼세탁기' 시리즈(WW9000, WW8000, WW7000)를 전 세계 시장에 출시했다. '크리스털 블루 도어' 시리즈는 출시한 지 불과 7개월만에 전 세계 시장에서 2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인 윤부근 대표는 "지난해 세탁기 부문에서 처음으로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섰다"면서 "올해는 최대 150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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